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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내달 8일부터 예약… 12∼17세 학사일정 맞춰 접종 [코로나 백신 4분기 접종계획]

16∼17세 10월5일부터 예약
12∼15세 예약은 18일 시작
화이자·모더나 접종간격 단축
60세이상·의료진은 부스터샷

임신부 내달 8일부터 예약… 12∼17세 학사일정 맞춰 접종 [코로나 백신 4분기 접종계획]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7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4·4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임신부 내달 8일부터 예약… 12∼17세 학사일정 맞춰 접종 [코로나 백신 4분기 접종계획]
다음달에 12~17세의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또한 60세 이상 연령과 의료진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도 진행된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계열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간격은 현행 6주에서 4∼5주로 단축된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4·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접종대상 12~17세, 임신부로 확대

추진단의 4·4분기 시행계획에 따르면 16~17세를 시작으로 12~17세 소아·청소년 약 277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10월 18일부터 시행된다. 추진단은 12~17세 소아·청소년의 경우 16~17세, 12~15세 등으로 연령을 구분해 사전예약과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플루엔자 접종시기(12세 이하 10월 14일 시작)와 중간 및 기말고사 등 학사일정을 고려한 것이다.

16~17세가 10월 18일부터, 12~15세는 11월 1일부터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사전예약 기간은 16~17세가 10월 5일부터 10월 29일, 12~15세는 10월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다. 이들이 접종할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은 소아·청소년 접종과 관련, "고3 접종 효과를 봤을 때 16~18세의 감염예방 효과가 백신으로 인해서 95.8%로 나타난 바 있고, 중증과 사망 예방 효과는 100%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임신부 약 13만6000명에 대한 백신 접종도 10월 18일부터 진행된다. 접종 백신은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이다. 임신부 접종 사전예약은 10월 8일부터 진행된다.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일본 등 다수 국가에서 모든 임신부의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호주, 영국, 일본 등은 임신부를 비만·고혈압·당뇨환자 등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적극적으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4·4분기 백신 접종계획과 관련,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는 방역상황에서 접종대상자 확대와 접종완료율을 높이고,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 접종을 실시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60세 이상·의료진 추가접종 돌입

추가접종도 다음달부터 진행된다. 부스터샷은 권고 횟수대로 백신을 모두 맞은 뒤 예방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일정 시점 후에 추가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말한다.

부스터샷 접종은 2단계로 시행된다. 우선 급성백혈병, 면억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감영취약시설 등 고위험군에 대해 10월부터 우선접종이 이뤄진다. 이후 12월 사회필수인력을 포함한 일반국민 대상 추가접종 세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스터샷 접종 백신은 mRNA 백신이다.

부스터샷은 기본접종 후 6개월이 경과한 사람에게 접종된다. 다만 면역저하자의 경우 기본접종 후 6개월 경과 이전에도 부스터샷 접종이 시행된다. 면역저하자는 10월 18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11월 1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 및 그 외 고위험군은 10월 5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해 25일부터 접종이 실시된다.

이와 함께 백신 접종완료율을 높이기 위해 mRNA 백신의 접종간격도 현행 6주에서 4~5주로 재조정된다. 추진단은 모더나 백신 수급불안에 따라 mRNA 백신의 접종간격을 4주에서 6주로 확대한 바 있다.
10월 11일~11월 14일 2차 접종이 예정된 1차 접종자의 접종간격이 5주로 조정되고, 11월 8~14일 예약자는 4주로 일괄 단축된다.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2차 접종 예정자는 잔여백신을 통해 개별적으로 조정이 가능하다. 접종간격 조정 대상자는 약 1072만명에 이른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