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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확진자 수 늘었지만 중증화율↓ 의료체계 부담 완화"

환자 수 크게 늘었지만 중환자 병상 50% 여유
의료체계 부담도 중증화율 감소로 다소 완화돼

당국 "확진자 수 늘었지만 중증화율↓ 의료체계 부담 완화"
지난 28일 오전 대구 북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받기 위해 예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추석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해 방역당국은 "예전보다 더 큰 확진자 규모지만 중증화율이 낮아지며 의료체계 부담은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확진 규모도 여전히 중요하지만 의료체계 대응여력을 볼 때 위중증률과 치명률도 굉장히 중요한 지표"라면서 "현재 환자 수는 굉장히 많이 증가하고 있지만 중환자실의 경우 50% 이상 여유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지금 중환자실의 경우에는 전국적으로 984개 중에 509개, 50% 이상의 중환자실이 여유가 있고, 수도권만 빼놓고 보더라도 647개 중환자실 중에서 275개, 약 3분의 1이 넘는 중환자실들의 가용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부분들은 앞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동일한 확진 규모 혹은 예전보다 더 큰 확진자 규모라 하더라도 중증화율이 낮아지면서 의료체계에 부담들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들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는 추석연휴 이후 본격적 증가세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85명 발생했다.
지난 29일 이후 역대 2번째 규모로, 전날보다 600여명이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는 331명, 사망자는 1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474명을 기록했다. 누적 치명률은 0.80%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