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전경.(서울시립대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립대 총학생회가 전 총학생회장의 총학생회비 수백만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시립대 총학생회는 전 총학생회장 김모씨를 횡령 혐의로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고소한다고 9월 30일 밝혔다.
총학생회 자체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3월과 4월 두차례 학생회비 650여만원을 자신 명의의 계좌로 입금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당시 출금 계좌에 총학생회와 채권·채무관계에 있던 행사업체 이름을 기재했지만 실제 해당 업체는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학생회가 자체 조사를 시작하자 김씨는 학교 인근 음식점을 찾아 돈을 줄 테니 총학생회 명의로 부식비를 결제한 것처럼 꾸며달라고 요청한 사실도 드러났다.
김씨는 개인계좌로 빼돌렸던 회비 전액을 총학생회로 돌려줬다고 주장하며, 총학생회 측에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학생회는 경찰에 김씨를 고소하는 한편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려 총학생회 차원에서 김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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