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종석 케이핀자산운용 부사장이 경찰공제회 금융투자이사(CIO)에 내정됐다. 한 내정자는 경찰청 승인을 거쳐 최종 임명된다. 1년여 만에 CIO 공석을 채우게 되는 셈이다.
9월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이날 오후 대의원회를 열고 금융투자이사, 감사 선출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들은 경찰청 승인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사업개발이사 선출은 부결됐다.
대의원회는 경찰청, 서울지방경찰청,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각각 4명, 해양경찰청 3명, 지방경찰청 14곳 각각 2명, 경찰대, 세종특별자치시지방경찰청 지부, 제주특별자치도지방경찰청, 경찰공제회 각 1명 등 47명으로 구성된다.
1967년생인 한종석 내정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케이핀자산운용 부사장, KTB자산운용 이사, 메리츠자산운용 CIO, 에코바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시스코 부사장 등을 지냈다.
신임 감사로는 장신중 전(前) 양구경찰서장이 선출됐다. 1954년생인 장신중 신임 감사는 1982년 입직했으며 경찰청인권센터장, 강릉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5년에는 경찰 조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도서 ‘경찰의 민낯’을 쓰기도 했다.
부동산 투자 등을 담당하는 사업개발이사 선출은 이번 대의원회에서 부결됐다. 이에 따라 경찰공제회 사업개발이사직은 전임 석인영 이사의 임기가 끝난 뒤 지난해 10월부터 계속된 공백 상태를 이어가게 됐다.
경찰공제회의 총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4조2070억원에 달한다. 총 자산 규모는 지난 2018년 말 3조717억원, 2019년 말 3조5519억원으로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투자자산 규모는 3조6550억원이며 수익률은 5.2%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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