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연휴기간 인구 이동량 증가…공항 선별진료소 인력 6명 더 배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센티브 확대…결혼식·돌잔치 참석자수 완화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장에 있는 마스크를 쓴 돌하르방 포토존.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오는 17일까지 2주 더 연장되고,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현행대로 유지된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최근 일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거리두기 2단계(주간 일평균 7명이상 13명 미만) 기준에 해당되지만,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개천절·한글날 두 차례 연휴기간 인구 이동량이 늘어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가능성 있다며 3단계를 2주간 더 연장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현행대로 최대 8명(접종 완료자 4명 이상 포함)까지 허용되며,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수칙도 유지된다.
다만 거리두기 장기화로 피로도가 크고, 생업시설 운영의 어려움을 감안해 방역수칙을 일부 완화했다.
결혼식은 현재 최대 49명, 식사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최대 99명까지 허용하던 것을 백신 접종자에 인센티브를 줘 식사가 제공되면 최대 99명(기존 49명+접종 완료자 50명), 식사가 제공되지 않으면 최대 199명(기존 99명+완료자 100명)까지 허용했다.
돌잔치도 현재 최대 16명까지 가능하지만 백신 접종 완료자가 포함되면 49명(기존 16명+접종 완료자 33명)까지 함께할 수 있다.
도는 이와 함께 방역 관리를 위해 유흥시설 종사자 대상 진단검사를 2주에 1회씩 진행하기로 했다. 행사·집회·학술행사 진행 시 식사도 금지된다.
또 연휴 기간 입도객 증가에 따른 방역 강화를 위해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인력 6명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에서는 9월 한 달 동안 27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최근 일주일(지난 24일~30일)간 6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9.57명을 보이고 있다.
앞서 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금씩 꺾이자, 추석연휴가 지난 23일 0시부터 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8월 18일부터 적용되던 4단계가 한 달여 만에 완화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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