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죽매·파티24·폭스비지니스룸…제주도, 동선 공개 검사 당부
제주시 도남동 제주보건소 앞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 밀집·밀폐·밀접도로 연쇄감염 우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가 제주시 연동 소재 유흥주점 3곳(송죽매·파티24·폭스비지니스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을 확인하고 해당 동선을 1일 공개했다.
지난 9월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완화돼 유흥주점이 다시 문을 연지 9일 만이다.
자칫 지난 7월 유흥주점에서 터진 집단감염이 재연될 우려도 있다.
도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3명이 유흥주점 3곳의 종사자로 파악됐다.
공개된 동선을 보면 ▷송죽매 9월23~24일, 29일(3일) ▷파티24 9월23~25일, 27~28일(5일) ▷폭스비지니스룸 9월23일(1일)이다.
도는 유흥주점이 업종 특성상 자연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환경이고, 오랜 시간 체류하며 음주하는 상황에서 밀접 접촉에 따른 감염 위험도가 높아 확진자 이동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3곳의 유흥주점을 다녀간 사람은 코로나19 증상과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서 전화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임태봉 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유흥시설은 동선을 공개하더라도 신분 노출을 우려해 진단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연쇄 감염과 확산세 차단을 위해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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