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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 학생들에 백신접종 의무화

[파이낸셜뉴스]
미 캘리포니아, 학생들에 백신접종 의무화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제임스덴먼 중학교를 찾아 학생 백신접종 의무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1일(이하 현지시간) 학생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미 식품의약청(FDA)이 백신 접종을 허가하는대로 7학년부터 12학년, 그리고 나중에는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대면 수업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미국 6학년은 11~12세 연령대에 해당한다.

이르면 내년 가을 학기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렇게되면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최초로 홍역, 볼거리 등 외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주가 된다.

공립, 사립 가리지 않고 모든 학교에 적용될 백신 접종 의무화는 FDA가 백신접종을 연령대별로 허가할 때마다 적용될 방침이라고 개빈 뉴섬 주지사는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내년 7월부터 7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의무화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화이자와 바이오앤택이 공동개발한 백신은 16세 이상 연령대에 완전 사용승인이 난 상태다.

12~15세 연령대 아동에 대한 접종은 긴급 사용승인 상태에 머물러 있다.

뉴섬은 그러나 이같은 학생 백신 접종 의무화가 결코 거창한 추가 작업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12~17세 연령대 아동들의 63% 이상이 최소 1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다.

뉴섬은 대면 수업을 계속하려면 교실 내에서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며 백신접종률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의 학생 백신접종 의무화 대상 학생 수는 7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