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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개천절 연휴 155건 집회신고에 '금지 통보'

서울시, 개천절 연휴 155건 집회신고에 '금지 통보'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이르면 11월 추진하는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의 최대 고비로 꼽히는 개천절 연휴방역 강화에 나선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개천절 연휴기간 중 집회신고는 28개 단체, 155건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모든 단체에 '집회금지'를 통보했다.

대표적으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은 이날 서울 도심권에서의 '국민 서명 및 1인 걷기운동'을 예고했다. 사랑제일교회는 3일 야외 예배를 열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행정법원이 서울시가 집회 금지를 통보한 것에 대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조건 아래 50명까지 참석하는 집회를 허용해야 한다고 판단하면서 연휴 기간 산발적인 소규모 집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서울경찰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집회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집회 차단을 위해 임시 검문소를 운영하고, 집회 참석 차량과 방송·무대 차량을 비롯한 각종 시위 용품의 반입도 차단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공사현장과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와 찾아가는 백신접종팀을 운영해 숨은 감염자 찾고, 동시에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일부터는 '건설공사장 종사자 선제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이에 17일까지 모든 건설공사장 종사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지난 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서울경찰청과 협조해 집회를 원천 차단할 계획"이라며 "금지된 집회, 행사 등을 주최 또는 참여하는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사법처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불가피한 모임은 최소한의 인원으로 혼잡한 시간을 피해 야외 등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짧게 머무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