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결의 위반하며 WMD 개발"
"북한에 대한 제재는 여전히 유효"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무부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제재 완화 주장에 대해 "강력하고 통일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정의용 장관이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이제는 제재완화를 검토할 때가 됐다"는 발언에 대한 논평요청에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제재 회피 노력을 통해 계속해서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고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며, 미국과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강력하고 통일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사진=뉴스1
이어 "북한에 대한 유엔의 제재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우리는 유엔과 북한의 이웃나라들과의 외교를 통해 이를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용 장관은 지난 1일 외교부 국감에서 '대북제재 완화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의원 질의에 "이제는 제재 완화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답했다.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국외교협회(CFR) 초청 대담회에서도 "유인책으로서 제재를 완화할 방법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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