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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고발 사주', 윤석열 대권 찬탈 위한 검찰쿠데타"

기사내용 요약
"저 결선 보내는 게 부패 기득권에 경고·응징"

추미애 "'고발 사주', 윤석열 대권 찬탈 위한 검찰쿠데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경선대회가 열린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후보들이 합동연설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2021.10.02. yulnetphoto@newsis.com
[서울·부산=뉴시스] 이창환 권지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일 "청부 고발 사건은 바로 정치검찰과 국민의힘이 민주정부를 무너뜨리고 다시 권력을 움켜잡겠다는 야심으로 내통해 온 흉악한 거래였던 것"이라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전하며 "단언컨대 이 모든 일들은 타락한 정치검찰 윤석열이 차기 대권을 찬탈하기 위한 검찰쿠데타 과정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낡고 부패한 권력과 한 몸이 되어 돈줄이 되고, 법 기술을 구사하며 막대한 사익을 추구해 온 재벌과 법비들, 거짓과 선동으로 연명해 온 수구정당과 수구언론"이라며 "이들이 하나로 뒤엉킨 부패기득권 카르텔의 실체가 대장동 비리로 대선 한복판에 강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간 부패기득권 카르텔은 개혁정부의 재탄생을 결사 저지하겠다는 총력 태세를 갖춰 왔다"며 "그들은 촛불정부 탄생으로 위기에 빠지자, 기득권을 굳건히 지키기 위해 자신들에게 충성을 다해온 수구 언론과 정치 검찰을 전면에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언유착으로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하려 했고, 울산시장 사건, 원전 사건, 조국 사건 등 소위 '살아있는 권력 수사'라는 허구 아래 촛불정부를 마구 흔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선 무대에 저 추미애를 세워달라. 그것은 바로 권력 찬탈을 꿈꿔왔던 정치검찰과 부패 기득권 세력에게 보내는 가장 확실한 경고이자 강력한 응징이 될 것"이라며 "강력한 촛불개혁을 완수하고 진정으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갈 '완전히 새로운 개혁 주도세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야권의 특별검사 수사 주장과 관련해선, "정치권은 대장동 특검과 정부합동수사본부를 주장하고 있다"며 "이런 주장들의 의도는 뻔하다. '시간 끌기', '물타기', '의혹 부풀리기'"라고 지적했다.


4·19혁명과 부마민주항쟁 등 민주화 운동도 거론했다.

그는 "4·19 혁명의 발화점이 된 고(故) 김주열 열사. 최루탄이 눈에 박힌 그를 끝내 세상 밖으로 떠밀어 올린 마산 앞바다"라며 "태어난 호남 땅에 묻혔지만, 이승만 독재의 부정선거를 규탄했던 이곳 영남 땅에 민주주의의 탯줄을 묻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탯줄은 독재를 뚫고 민주주의 시대를 갈망했던 영·호남 시민들을 묶어주는 동아줄이 됐다"며 "부마항쟁으로 유신체제의 종언을 고한 민주주의 성지, 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으로 세계 10대 선진국의 산실이 된 이곳"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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