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더불어민주당 출신 지자체장이 있는 시·도 자치경찰위원회가 친여 성향 위원으로 구성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5일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더불어민주당 출신 지자체장이 있는 13개 시·도자치경찰위원회 위원 10명 중 4명은 추천인과 친분이나 인맥, 친여 성향"이라고 주장했다.
인천시 자치경찰위 원혜욱 교수는 지난 2010년 당시 송영길 인천시장 인수위원으로 참여했고, 김현태 경상남도 자치경찰위원장은 지난 2018년 당시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후원회장과 당선 이후 인수위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경기남부 자치경찰위 김지미 변호사는 조국백서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최 의원은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운영에 관한 법률'에는 시·도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자치경찰제는 지역 사회 주민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출범했지만 현재 시도 자치경찰위 위원 구성을 보면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로 한 자치경찰제의 안착을 위해서는 인적 구성의 다양화와 인사의 공정성 확보가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