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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월드 뺀 제주자연체험파크, 삼수 끝에 조건부 동의

가족형 자연체험파크로 설계 변경…개발사업 속도

사파리월드 뺀 제주자연체험파크, 삼수 끝에 조건부 동의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산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제주자연체험파크 배치도. [제주도 제공] /사진=fnDB

■ 자생식물 원형보존·영암지형 훼손 최소화 주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산1번지 일대에 추진 중인 제주자연체험파크 개발사업이 삼수 끝에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지난 1일 오후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자연체험파크에 대해 조건부로 동의했다.

앞서 이 사업은 지난 2월과 4월에 열린 환경영향평가심의위에서 재심의 결정이 내려졌다.

위원회는 ▷보호식물인 제주고사리삼을 포함해 자생식물에 대한 원형 보존 ▷곶자왈 용암지형 훼손 최소화 방안 수립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자연체험파크 사업은 시행자인 ㈜도우리가 총 990억원을 투자할74만4480㎡ 부지에 1만4926㎡ 규모의 숲속 단독 숙박시설과 컨퍼런스홀·전망레스토랑·명상원·가축사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자연테마파크는 2015년 1521억원을 들여 맹수 관람시설인 제주사파리월드로 시작됐다.

하지만 환경단체의 생태계 교란·환경훼손 우려와 함께, 인근 선흘1리와 동복리간 찬반 갈등을 겪으면서 사파리 사업을 접고 지난해 가족형 자연체험파크로 사업 계획을 변경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