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승객들이 이동을 하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세계 199개국 여권을 분석한 결과 한국 여권이 독일 여권과 함께 세계 2번째로 많은 국가 및 지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다고 파악됐다. 무비자로 방문 가능한 지역이 가장 많은 여권은 일본과 싱가포르 여권이 공동 1위였다.
CNN은 5일(현지시간) 영국 국제 시민권 및 영주권 자문사인 헨리 앤드 파트너스가 발표한 헨리여권지수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2006년부터 각국 여권의 무비자 방문국 및 지역 숫자를 순위로 매기고 있는 헨리앤드파트너스는 올해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순위를 발표했다. 헨리앤드파트너스는 이번 순위에 코로나19 창궐로 인한 임시적인 이동 제한은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수를 살펴보면 일본과 싱가포르 여권을 가진 사람은 199개 국가 및 지역 가운데 192곳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어 가장 많은 지역에 갈 수 있다. 한국과 독일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로 갈 수 있는 곳은 190곳으로 일본·싱가포르 다음으로 많았다.
무비자 방문 지역 숫자가 많은 여권들은 주로 유럽 여권이었다. 핀란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스페인 여권의 방문 지역은 189곳이었으며 미국과 영국은 185곳이었다.
갈 수 있는 지역이 가장 적은 여권은 아프가니스탄 여권으로 무비자로 갈수 있는 곳이 26곳에 불과해 116위였다. 하위권 국가들은 밑에서부터 아프간에 이어 이라크(28곳), 시리아(29곳), 파키스탄(31곳), 예멘(33곳), 소말리아(34곳), 네팔과 팔레스타인(37곳) 등이다. 북한 여권으로 무비자 방문이 가능한 지역은 39곳이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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