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게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그늘막과 매트백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는 기업, 브랜드·제품·시각디자인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과 공공디자이너의 컨설팅 등 9개월 간의 준비 작업을 거쳐 그늘막인 '구름막(사진)' 및 매트백인 '한:리버스(HAN:REBIRTH)'을 개발했다.
먼저 그늘막인 '구름막'은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프라자(마포대교 인근)에 군집 형태로 15개가 설치됐다. 뭉게구름이 둥둥 떠 있는 것 같은 재미있는 디자인으로, 2~3명 정도의 소규모 인원이 앉아 햇빛을 피해 쉴 수 있다. 그늘막과 그늘막 사이 간격은 3~3.5m로 거리두기를 하면서 휴식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구름막'을 내년 다른 한강공원으로 확대 설치하고 생활권 수변공간을 시민생활의 중심으로 재탄생시키는 '지천 르네상스'와 연계해 소하천, 실개천 등에도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매트백의 이름은 '한:리버스(HAN:REBIRTH)'다. 한강을 떠올리게 하는 시원한 파란색이 포인트다. 평상시엔 가방으로 쓰다가 필요시 양쪽 지퍼를 열면 1인용 피크닉 매트로 변신한다.
'한:리버스(HAN:REBIRTH)'는 한강에서 버려지는 요트돛을 해체·재단·세탁·가공해서 한강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쓸모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세일링에 활용된 탄탄한 소재인 만큼 오염과 방수에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뚝섬유원지 한 곳에서만 매년 5t의 수상레저장비 쓰레기가 버려지는 가운데, 한강의 생태계와 자원의 선순환을 시도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제품은 오는 7일부터 한강 인근 미니스톱 4개 지점(한강여의나루점, 한강아라호점, 서래나루점, 한강잠원2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스타트업과 함께 공공디자인 사업을 추진하며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주는 창의적인 디자인 서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