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정서적인 고립감 등으로 심리상담소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6일 국민의힘 정찬민 국회의원(용인갑)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연령대별 우울증 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 환자 수는 83만7808명으로 2016년 64만3102명에 비해 30.3% 증가했다.
실제 신경정신과에 방문해 우울증 진단을 받지 않은 젊은 세대들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취업, 보험 등 불이익을 고려해 비보험으로 진료를 받거나 병원을 찾는 대신 심리상담소를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아서다.
직장인 김모씨(33)는 직장에서 제공하는 10회 무료 심리상담을 이용한 뒤에도 사비를 들여 꾸준히 심리상담을 받고 있다. 김씨는 "혼자 끙끙 앓다 보니 더 심각해지는 것 같아 상담을 받기 시작했다"며 "아무래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니 잘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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