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제4차 고용안정위원회 개최
한시적 공동생산 등 6개항 합의
현대차 노사가 4일 고용안정위원회 4차 회의를 열고 전주공장 물량관련 건 등 6개항에 합의 했다. 이에 따라 전주공장에서 한시적으로 8000대 가량의 스타리아 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스타리아 8000대가 생산될 전망이다. 차량 생산 물량을 두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전주공장 간 합의가 이뤄졌다.
7일 현대자동차 노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울산공장에서 열린 제4차 고용안정위원회에서 6개 항에 대해 합의를 도출했다.
먼저 회사는 해외생산 검토중이던 팰리세이드 2만대 국내공장 증량 생산키로 했다. 이어 전주공장의 안정적 라인운영을 위해 전주공장 전라인 친환경차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4공장 생산중인 스타리아 8000대를 한시적으로 전주공장에서 공동생산하고, 팰리세이드 추가 증량은 4공장 노사 별도 협의키로 했다.
4공장이 스타리아 주력공장임을 확약, 공동생산 실시이후 1년 단위 협의하고, 41라인 16만1000대 미만 생산시 환수한다는 조건도 포함됐다.
오는 2022년 7월 이후 전주공장 스타리아 생산 될 수 있도록 하고, 현재 개발 진행 중인 스타리아 수소전지차 등 친환경차는 4공장에 우선 투입키로 했다.
노사는 앞서 지난 9월 30일 고용안정위원회를 열고 팰리세이드 증산과 스타리아 물량 전주공장 이관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울산4공장 노조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연간 10만대 규모의 상용차 생산 능력을 갖춘 전주공장은 2014년 6만9000대로 최대 생산 실적을 올린 이후 매년 감소해 지난해말 3만6000대까지 생산이 줄어 일자리 감소 등 지역경제의 위기가 가속화됐다.
반면 울산4공장은 신차 '스타리아'와 '팰리세이드'의 판매 호조로 다른 공장에 비해 일감이 넉넉한 편이었다.
이에 전주공장 노조는 울산4공장 물량 일부를 이관받기 원했으나 울산4공장 노조는 울산 일자리 유지를 위해 이관에 반대했다.
결국 노조측은 지난 6일 설명회를 열고 이상수 노조지부장이 직접 울산4공장 노조원들을 설득한 끝에 동의를 얻었다.
울산4공장측도 스타리아 물량 일부를 전주공장으로 이관하더라도 팰리세이드 물량이 2만여대 늘어나 향후 일감이 충분하다고 보고 물량이 이관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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