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野 "김웅 녹취록, 與의 언론플레이…'대장동 게이트 물타기' 딱하다"

野 "김웅 녹취록, 與의 언론플레이…'대장동 게이트 물타기' 딱하다"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유상범(왼쪽부터), 윤한홍, 조수진 의원. 2021.9.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김웅-조성은 녹취록'이 공개된 것에 대해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가 일파만파로 확대되자 이렇게 해서라도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려는 것 같으나, 거짓으로 진실을 가릴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고발장 작성자도, 윤석열 후보와의 연결고리도 찾지를 못하자 검찰과 여당이 친여 언론매체와 손잡고 언론플레이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MBC, SBS, JTBC 등은 전날(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조성은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으로 복구한 통화 내용을 인용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에 대한 고발장 작성 및 구체적인 접수 방법을 조씨에게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석열 검찰이 기획', '윤석열-손준성-김웅으로 이어지는' 등의 표현을 써가며 해당 사건에 윤석열 후보가 연결된 것처럼 여론몰이하는 것이 마치 무죄로 밝혀진 민주당의 '검언유착' 정치공작을 다시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는 해당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고, 그래서 고발 사주로 볼 수 없다"며 "민주당이 언론플레이에 나섰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고발 사주 프레임에 윤 후보를 억지로라도 엮을 수 있는 작은 증거조차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을 실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법사위 의원들은 녹취록의 '조작 가능성'과 '유출 경로'에 대해서도 의구심도 제기했다.


의원들은 "중요 수사 정보인 녹취록이 친정권 성향의 언론매체에만 선택적으로 유출됐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녹취록 조작 문제 역시 다른 언론매체와는 달리 '검언유착 거짓 정치공작'에 연루된 언론매체만 '윤석열' 이름을 자막에 포함하여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논쟁적 이슈를 쫓는 언론 속성상 다른 매체가 '윤석열' 이름을 보고도 보도하지 않을 리는 없다"며 "검언유착 거짓 정치공작의 언론매체가 조작해서 보도했을 개연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법사위 의원들은 "자신들도 억지 정치공세에 불과함을 알 텐데 '고발 사주' 프레임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민주당의 처지가 참으로 딱하다"며 "녹취록 관련 언론 보도로 윤석열 후보의 무관함과 고발 사주가 거짓 프레임인 것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