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3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한 청소년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로이터뉴스1
화이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5~11세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승인을 공식 요청했다고 7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화이자는 지난달 공개한 임상 결과에서 어린이들에게 성인에 접종되는 백신의 3분의 1 수준인 10마이크로그램씩 두차례 접종시키는 것이 안전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면역 반응과 부작용 발생은 16~25세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에서는 학교들이 개학을 하는 시기를 맞아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입원 환자가 증가해왔다.
CNBC는 화이자의 이번 요청 시기를 볼 때 FDA가 검토할 시간이 모자랄 경우 11월에는 승인을 기대하기 힘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FDA 백신 자문위원회는 오는 26일 화이자가 제출한 데이터를 검토할 예정이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함께 곧바로 승인을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트럼프 행정부에서 FDA 국장을 지냈으며 현재 화이자 이사위원회 소속인 스콧 고틀리브는 FDA가 화이자 백신을 여러 번 검토한 경험이 있어 이르면 할로윈인 오는 31일 이전에도 12세 이하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을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