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세계유산축전 ‘불의 숨길’ 아트 프로젝트
최용선 作. 꺼지지 않는 불꽃
■ 인간과 자연에 관한 의미를 사유하는 시간
[제주=좌승훈 기자] 2021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총감독 김태욱)이 지난 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세계자연유산지구(한라산,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국내에서 첫 번째로 등재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우수성을 알리고, 프리미엄 문화·관광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프로그램들로 진행되고 있다.
강술생·김미숙(팀) 作. 우후석순2-달무리
이응우 作. 불과 바람
‘불의 숨길’ 아트 프로젝트(예술감독 이나연·현장감독 김기대·큐레이터 강나경)도 마련됐다. ‘불의 숨길’은 세계유산센터-거문오름-벵뒤굴-웃산전굴1,2,3-웃산전못(빌레)-용암교-북오름-대림-만장1,2,3-김녕-용천-당처물동굴로 이어진다. 종점은 바닷물을 만나 굳어지는 월정리 용암대지다. '불의 숨길'에서 만난 감동과 영감으로 탄생한 예술작품이 자연미술·대지미술로 펼쳐지고 있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에서 펼쳐지는 ‘전 세계 유일의 대규모 야외 프로젝트’로서, 예술을 통해 바라본 세계자연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찾고 있다.
아웃스톨러(임승균·송율) 作. 걷다가 흘린 세 덩어리와 한 조각
출품작은 다양한 관점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생에 관한 의미를 사유하는 시간을 꿈꾸고 있다.
참여작가는 ▷강술생·김미숙(팀) ▷김가빈 ▷김보경 ▷박봉기 ▷박종호 ▷박지현 ▷배성미 ▷양형석 ▷윤성지 ▷윤희수 ▷이문호 ▷임승균·송율(팀) ▷임승천 ▷이응우 ▷전희경 ▷정지연 ▷조세진 ▷최용선 ▷함현영 ▷홍지희 등 20명(팀)이 함께 했다.
박지현 作. 순환의 계단
전희경 作. 어둠 속을 껑충 껑충 걷는 그녀
김보경 作. 말하는 숲
홍지희 作. 숲 안의 바람
다만, 코로나19로 축전이 전격 비대면 행사로 전환되면서 현장에서 작품을 직접 접할 수 없지만, 오는 12일부터 진행되는 제주도립미술관의 ‘프로젝트 제주-우리 시대에’ 행사를 통해 ‘불의 기억’ 전시를 미디어 아트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포인트 클라우드 기법’을 통해 이번 아트 프로젝트 현장을 3차원 세계로 표현할 예정이다.
해당 전시는 내년 1월 9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 기획전시실2에서 열린다. [사진=세계유산축전사무국 제공]
김가빈 作. 순례자를 위한 드림캐쳐
이문호 作. 분홍길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