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차질로 할로윈 제품 매장들 재고 일찍 동나
'오징어 게임' 제품 할로윈 복장 아마존에서 인기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오징어 게임' 제품. (아마존 캡처)
오는 31일 할로윈 데이를 앞두고 가장 무서운 것은 유령이나 마귀 복장이나 장신구가 아닌 매장의 텅빈 선반이 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공급망 차질로 할로윈용 복장이나 장신구가 크게 부족해 파티 준비를 앞둔 미국의 소비자들 전용 매장에 갔다가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홈디포나 로우스, TJ맥스 같은 유통업체에는 할로윈 대신 성탄절용 제품들이 벌써부터 판매되고 있다.
홈디포의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일찌감치 할로윈 제품을 미리 구입하면서 판매와 동시에 재고가 동이 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할로윈 용품 부족에도 올해 미국 소비자들의 할로윈 소비는 101억달러(약 12조원)로 2017년의 91억달러를 깰 것으로 미 전국유통연맹(NRF)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저널은 올해 할로윈 복장으로 넷플릭스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오징어 게임’ 관련 제품들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에는 ‘오징어 게임 코스춤’을 검색하면 2000개가 넘는 관련 제품이 나오며 구글에서도 지난 2일 기준 1주일 검색에서 같은 검색어가 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널은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트레이닝복에 번호를 다리미질해서 붙이는 방법을 알리는 사이트가 온라인에 대거 등장했으며 3D프린터를 이용해 검은 마스크를 만드는 유튜브 동영상들도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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