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유튜버 '니코카도 아보카도'.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돈 쉽게 번다고 생각하지만 '먹방'도 목숨을 걸어야 할 때도 있다.
미국 먹방 유튜버가 산소호흡기까지 끼게 됐다.
11일 외신 등에 따르면 구독자 약 264만명을 보유한 28살 먹방 유튜버 '니코카도 아보카도'가 급격한 체중 증가로 건강이 나빠졌다.
그는 한 번에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익스트림 먹방'으로 유명하다.
우크라이나계 미국인인 그는 원래 뮤지션을 꿈꾸는 채식주의자였지만, 2016년부터 패스트푸드 위주의 먹방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그는 피자, 햄버거, 불닭볶음면 등 음식을 가득 쌓아놓고 먹어 치우는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니코카도 쇼츠', '모어 니코카도' 등 다수의 채널을 함께 운영 중이다.
니코카도 아보카도는 지난 8월 영상에서 과거 사진을 공개하며 당시에 비해 체중이 많이 늘었다고 고백했다.
174cm 신장인 그는 "먹방을 시작했을 때 몸무게가 68~72kg였는데, 지금은 154kg로 2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문제는 체중이 90kg가량 증가한 탓에 건강이 눈에 띄게 나빠졌다. 최근 호흡 문제를 겪은 니코카도 아보카도는 영상에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등장했다.
이 모습을 본 구독자들은 "이제 먹방 그만해라", "살 빼서 과거 건강했던 모습으로 돌아가자", "당신 몸이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것 같다" 등 우려하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나 니코카도 아보카도는 "사람들이 나한테 '그렇게 먹으면 건강에 해롭다', '오래 못 산다'고 말하지만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 계속 먹방을 하겠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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