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매트릭스가 자궁경부암 분자진단 신제품 ‘네오플렉스 HPV29 탐지기’. 진매트릭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진매트릭스가 자궁경부암 분자진단 신제품 ‘네오플렉스 HPV29 탐지기’의 유럽 의료기기 인증(CE-IVD)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자궁경부암의 원인 바이러스로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HPV) 29종을 일괄 진단하고 자궁경부암 위험도에 따른 바이러스 유전형을 구분할 수 있는 ‘다중 분자진단제품’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2018년 기준 전 세계 여성암 중 4번째로 발병률이 높다. 16형, 18형을 포함한 고위험군 유전형이 자궁경부암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 조기 HPV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진매트릭스의네오플렉스 HPV29 탐지기는 자궁경부암 발병 위험도가 높은 고위험군 바이러스를 포함한 총 29종의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한 번의 리얼타임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수한 민감도, 특이도 확보와 함께 기존 상용화 제품 대비 1시간 이상 분석 시간을 단축해서 사용자 편의성도 강화했다.
진매트릭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리얼타임 PCR 장비가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보급됨으로써 대형 병원에 국한되었던 분자진단 시장이 중소형 병원까지 확대됐고, 분자진단의 정확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글로벌 자궁경부암시장에서도 리얼타임 PCR 기반의 진단 수요가 증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네오플렉스 HPV29 탐지기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 진단제품과 함께 회사의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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