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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담는 항아리가 그대로..이스라엘서 1500년 전 와이너리 유적 나왔다

비잔틴 시대 와이너리 유적 중 가장 규모 커
이집트, 터키, 그리스 포함 인근 나라로 수출

[파이낸셜뉴스]
와인 담는 항아리가 그대로..이스라엘서 1500년 전 와이너리 유적 나왔다
1500년 전 운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스라엘 야브네에 위치한 와이너리 유적지의 모습 October 11, 2021. REUTERS/Nir Elias /REUTERS/뉴스1 /사진=뉴스1 외신화상
1500년 전에 운영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와이너리 유적이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굴되었다.

BBC 등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부 텔아비브 남쪽 야브네에서 1500년 전 운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와이너리 유적지가 발굴되었다고 보도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이 유적지는 지금까지 발굴된 비잔틴 시대의 와이너리 유적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이스라엘 문화재청은 유적지는 5개의 와인 틀과 여러 개의 와인 숙성용 창고, 진흙으로 만든 와인 저장 용기를 굽는 가마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적지에서는 수천 개의 항아리 파편들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와인 담는 항아리가 그대로..이스라엘서 1500년 전 와이너리 유적 나왔다
1500년 전 운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스라엘 야브네에 위치한 와이너리 유적지의 모습 REUTERS/Nir Elias /REUTERS/뉴스1 /사진=뉴스1 외신화상
고고학자들은 이 와이너리에서 연간 생산되는 포도주의 양이 200만L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발굴에 참여한 존 셀리그만은 "이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은 '가자'(Gaza) 와인으로 알려졌다"면서 이어 "이곳에서 생산된 고급 와인과 라이트 화이트 와인(알코올 도수가 낮은 제품)은 이집트, 터키, 그리스를 포함해 지중해 인근 나라로 수출됐다"고 설명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