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유동규 아이폰 파손 상태…경찰 "물리적 복구 예정"

유동규 아이폰 파손 상태…경찰 "물리적 복구 예정"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시스

경찰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 복구 작업에 나섰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최근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지난 7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소재 유 전 본부장의 주거지 일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하지만 해당 휴대전화는 유 전 본부장이 검찰에 압수수색을 당하기 전 9층 창문 밖으로 던져 파손된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파손된 부분을 물리적으로 복구할 예정"이라며 "이제 휴대전화 상태를 막 확인한 상태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라고 말했다.

국수본 디지털포렌식센터는 전날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이 참관한 가운데 해당 휴대전화 포렌식에 돌입했다.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는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밝혀낼 핵심 증거물로 언급돼 왔다. 포렌식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통화 목록을 비롯해 해당 휴대전화에 대장동 관련 핵심 증거들이 담겼는지 여부가 드러날 전망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