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무기 시험 발사, 北 숨겨진 지하시설 타격 가능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에글린 공군기지는 지난 7일 F-15E 전투기가 3만5천ft 상공에서 GBU-72 첨단 A5K 관통탄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사진=미 공군 제공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당 창건 76주년을 기념해 개막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관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국방전람회를 찾은 당 중앙위원회 일꾼들과 시, 군, 연합기업소 당책임일꾼들, 성, 중앙기관, 출판보도 부문 일꾼들과 언론인들. (평양 노동신문)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 12일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에글린 미 공군기지는 보도자료에서 "지난 7일 에글린 기지 제96시험비행단 소속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가 지상 약 10.6㎞(3만5000피트) 상공에서 미국의 약 2.2t(5000파운드)급 개량형 관통탄 'GBU-72(A5K)'의 투하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미 공군은 항공기에 GBU-72를 탑재하고 목표 지점에 투하하는 일련의 시험이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미 공군에 따르면 GBU-72 폭탄은 '벙커 버스터'로 분류되는 무기다. 벙커 버스터란 지상을 관통해 내부를 타격하도록 설계돼 지하에 있는 적 방공호를 무력화시키며 적 지하 구조물을 파괴한다.
미국 랜드연구소(RAND)의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이 방송에 "미국의 신형 GBU-72 벙커버스터 폭탄은 북한에 대한 전술적, 전략적 이점을 동시에 제공한다"며 "미국이 핵무기가 아닌 재래식으로 더 많은 북한의 지하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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