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오른쪽)과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이 14일 서울 KOTRA 염곡동 본사에서 가진 중견 수출기업에 대한 해외거점 물류서비스 지원 업무협약(MOU)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유정열)와 내년 초 개장 예정인 BPA 해외 물류센터(네덜란드 로테르담,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를 KOTRA 해외 공동물류센터로 지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해외 현지에 독자적으로 물류센터를 갖추기 어려운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안정적인 물류기반을 제공하는 동시에 물동량 확보를 통해 BPA 해외 물류센터 운영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꾀할 수 있는 협력관계가 구축됐다.
KOTRA는 84개국 127개소의 해외공동물류센터를 운영하면서 현지 물류인프라 및 맞춤형 물류서비스 제공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BPA 해외 물류센터가 KOTRA 해외공동물류센터로 지정되면 해당 창고를 이용하는 수출기업들은 KOTRA로부터 물류비용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자체 해외 물류센터를 갖추지 못한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의 물류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BPA는 내년 1월 개장을 목표로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 배후단지에 3만㎡ 면적의 물류센터를 건립 중이다.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지역 프로볼링고(Probolinggo)항과 스페인 바르셀로나항 배후물류단지(Zal Port)에서도 물류센터 운영사업을 추진 중이다.
BPA 강 사장은 "이번 협약이 국내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의 해외 물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두 기관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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