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코로나19 시대 장애인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경영자총협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함께 1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2주간 ‘2021 부산 장애인 온라인 채용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비대면 온라인 방식의 장애인 채용 박람회를 개최했다. 당시 박람회에는 43개 기업이 참가했고 면접자 211명 중 최종 71명이 취업에 성공하면서 최근 5년 중 최고 인원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특히 2019년과 비교해 2배 수준의 성과를 거두면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해 발 빠르게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비대면 시대에 걸맞은 성공적인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박람회에는 역대 최고 수준인 50개 기업에서 143개의 신규일자리를 사전 등록해 지난해보다 더 실질적이고 전문화된 박람회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온라인 환경에 취약한 장애인 구직자를 위해 비대면 화상면접 체험, 일자리상담 및 동반 면접 지원 등 오프라인 서비스를 병행해 개인별 맞춤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은 18일부터 박람회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박람회가 개막하는 18일 오후 2시에는 시청 12층 회의실에서 시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SK텔레콤이 참석하는 ‘민관협업 더(THE) 착한일자리 도약 업무협약’을 진행한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오는 2022년부터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방식의 ‘착한 셔틀 시범사업’을 추진해 중증장애인 근로자의 이동권을 증진하고 안전한 근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모든 시민을 배려하고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부산을 위해 다양한 장애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그중 가장 좋은 복지는 일자리”라며 “이번 박람회가 경제 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다지고 우리 사회가 하나가 되는, 연대와 협력의 힘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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