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음악역1939 ‘경춘선 시간여행거리 열차’. 사진제공=가평군
【파이낸셜뉴스 가평=강근주 기자】 현재는 ‘음악역1939’로 바뀐 옛 경춘선 가평역에 그 시절 추억을 심어줄 반가운 기차가 등장했다. 음악역1939 야외공원 한복판에 놓여진 ‘경춘선 시간여행거리 열차’가 바로 그것이다.
경춘선 시간여행거리 열차는 이제 사라진 옛 가평역에 대한 그리움을 위로하고자 경기도 공모사업인 구석구석테마골목사업에 선정돼 경기관광공사와 업무협의를 통해 기획 및 진행된 사업이다.
지난 8월말 한국철도공사에서 열차를 인수해 9월 추석 연휴부터 경춘선 향수를 가진 방문객에게 임시 개방하다 10월15일 실내 작품전시 작업을 마치고 본격 개방했다.
열차 실내에는 경춘선 추억을 떠올리게 해줄 추억의 사진과 단편 시를 전시하고 있으며, mbc강변가요제 LP도 전시해 1980~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킬 많은 추억의 물품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열차 외부에는 열차를 감싸는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한층 더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열차 주변에 설치된 공중전화 부스와 열차를 감싸는 은은한 야간조명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평 음악역1939 ‘경춘선 시간여행거리 열차’. 사진제공=가평군
이처럼 열차 내외부로 준비된 소품들과 인테리어는 마치 경춘선 열차가 다니던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와 기분을 관광객에게 선사해, 관광객은 색바랜 추억의 사진첩 위를 부유할 것으로 보인다.
장창순 가평군 문화체육과장은 “많은 수도권 시민이 폐선된 경춘선 가평역과 철길을 이용해 과거 시간여행을 떠나는 ‘경춘선 시간여행거리 열차’ 관람을 통해 엣 시절 경춘선 추억을 안고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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