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30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40%가 탄소중립을 향한 한국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국제사회에 책임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29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2021.5.2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사진=뉴스1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한 이후 수립되는 첫 NDC로서 40% 감축목표는 탄소중립을 향한 한국의 강력한 의지와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특징과 2018년 배출 정점에 도달한 현실 등을 감안하면 다른 선진국에 못지않는 매우 도전적인 목표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과 2030 NDC 달성을 위해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국가 에너지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 △산업구조를 저탄소 산업생태계로 전환 △일상생활 속에서 에너지 다소비 행태·문화를 개선하려는 범국민적 실천 노력 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은 한번도 가보지 못한 길이지만 우리가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세계 11번째 배출국인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감축 압력이 가중되고 탄소중립과 무역 규범이 연계되고 있는 최근의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고 새로운 국제질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가 열린 노들섬은 섬의 서쪽에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된 맹꽁이의 서식지 보전을 위해 섬 동쪽에 대체 서식지가 조성됐다. 노들섬 문화공간은 건물의 전체에너지 사용량의 30.3%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친환경적 도시재생공간이다.
문 대통령은 회의 이후 맹꽁이 대체 서식지로 조성된 맹꽁이 숲을 들러 서식지 이전 노력과 숲의 미래에 대해 설명을 듣고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보존을 위한 노고를 격려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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