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정비직원의 일하는 방식' 사례 공유...최우수상 압연설비부 조대인 계장
광양제철소가 개최한 예지정비기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조대인 계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해 정범수 광양제철소 설비담당 부소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우수상 수상자인 심정섭 과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등 대회 참가자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양제철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최근 '2021 예지정비(PIMS, POSCO Intelligent Maintenance System)기술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예지정비기술은 설비 센서나 공정제어 과정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설비 상태 감시 및 고장을 예측하고 사전에 정비를 유도함으로써 설비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이다.
광양제철소 설비부문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예지정비기술을 활용한 설비관리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활성화시키고자 포스코 사상 처음으로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설비담당 직원이 원격연결을 통해 실시간으로 예지정비시스템 활용 모습을 설명하고,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등 기존의 발표형 경진대회와는 차별점을 둬 눈길을 끌었다.
대회에 참가한 직원들은 스스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만들어가며, 이를 동료들과 공유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었다는 평이다.
이번 예지정비기술 경진대회에는 정비직원이 예지정비기술을 통해 무인화 점검과 경제적 설비관리를 구현한 사례를 생생히 담아낸 6건의 과제가 출전했으며, 심사위원들은 △창의성 △효과성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우수 과제 1건과 우수과제 1건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의 영예는 '도금강판 생산공장 설비상태 모니터링 및 예지정비 시스템 구축'을 발표한 압연설비부 조대인 계장에게 주어졌다. 우수상은 선강설비부 심정섭 과장이 차지했다.
조대인 계장은 '데이터 시각화' 기술을 활용한 원격 설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기존 설비점검 방식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 현장 설비점검 노하우를 설비 모니터링 및 이상 관측 시 실시간 알림 등 예지정비기술로 녹여내 안전리스크를 제거했을 뿐만 아니라 일일 점검항목을 대폭 줄여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설비상태를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부품 교체 시기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는 측면에서 큰 성과를 이뤘다.
조대인 계장은 "예지정비 시스템 구축으로 나와 주변 동료들의 설비 점검 시 안전성을 높일 수 있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안전한 제철소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범수 설비부소장은 강평을 통해 "오늘 발표처럼 각 부문에 맞게 특화된 예지정비기술 구축으로 전 철강공정에 안전하고 효율적인 설비관리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포스코의 현재와 앞으로 나아갈 미래의 상황에 맞게 지속적인 예지정비기술 발전으로 설비관리의 선순환을 달성하고, 좋은 근무환경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AI 모델 기반의 고장예지 기술이 적용된 시범공장을 구축하고 포스코 고유기술로 전 공장 실시간 설비감시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예지정비 체계를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형장애 예방 및 안전리스크·현장점검·긴급수리를 최소화해 직원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것은 물론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기술개발 및 적용으로 일하는 방식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