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후문 일대가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된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미추홀구는 인하대 후문과 주안국가산단 일원에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미추홀구는 먼저 인하대 후문 일원 은행나무 가로수 구간에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인하대 후문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은 지난 2019년 특별교부세 2억원을 확보하고 주민설명회를 거쳐 인하대 후문 일원 경관 향상을 위한 사업계획을 세웠다.
특히 미추홀구는 제거와 존치로 의견이 엇갈리던 은행나무들은 존치하기로 했다. 인하대 후문 일원은 은행나무 가로수 중 암그루 은행열매 악취 등으로 많은 민원이 생기면서 다른 수종으로 교체하자는 의견이 제시됐지만 오랜 시간 자라온 수목을 자르기 아깝다는 의견도 많아 은행나무는 그대로 두기로 했다.
대신 은행나무를 원형으로 다듬고 인하대 측 보도에 녹지대를 만드는 등 특색 있는 가로수 길로 조성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주안5동 주안국가산업단지 일원에도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한다.
미추홀구는 지난 15일 지역 주민들에게 공사를 안내하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주안5동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사업은 주민참여예산으로 진행된다.
이곳에는 과거 염전 지대였던 특성을 살려 역사 안내판과 상징 조형물이 설치된다.
또 주안국가산업단지부터 0.5km 구간에 가로녹지를 조성하고 퍼걸러, 벤치 등 휴게시설도 마련된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인하대 후문 은행나무는 진동수확기로 열매 조기제거를 병행하고 있고 주안5동은 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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