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전기추진 스마트 실증선박 건설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미래선박시장 기술개발과 국제표준·인증 선도에 나선다. 주요 기술은 자율운항선박과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친환경 기술을 결합해 조선산업 신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울산시와 세계 1등 조선강국 실현을 위한 친환경·스마트 선박 실증기반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기공식,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착공식을 통해 미래선박시장 선점 기술개발과 국제표준·인증 선도를 위한 데이터 확보에 나선다.
정부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1603억2000만원(국비 1196억6400만원)을 투입해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운항자율+시스템자율)을 개발하고, 체계적인 실증으로 조기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를 착공해 산업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추진하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센터는 울산동구 일산동에 부지면적 9128㎡에 건축연면적 1278㎡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 센터가 완공되면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 개발·시험·평가와 검증을 위한 장비·시스템 등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주요 4개 분야(13개 세부과제)는 △지능형 항해시스템, △기관 자동화시스템,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구축 및 실증, △운용기술 및 표준화 기술개발 등이다.
이 센터가 완공되면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 개발·시험·평가 및 검증을 위한 장비·시스템 등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기자재·장비, 자율항해시스템, 자동기관시스템 등 운항·선박성능 데이터를 해운사, 조선소, 조선기자재 업체에 제공해 조선산업 신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본격 건조가 시작되는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은 첨단 스마트 기술과 친환경 기술을 동시에 실증하는 선박이다. 2022년까지 총 사업비 450억원(국비 235억원)이 투입돼 선체길이 89.2m, 폭 12.8m, 2800t급, 총 4개 층으로 300여명이 탑승하는 규모다. 미래 조선해양기술을 선도할 핵심기술이 탑재돼 2022년부터 울산 앞바다에서 운항 될 예정이다.
주요 4개 핵심 과제는 △이중연료 엔진시스템 △직류기반 전기추진시스템 △통합제어시스템 △스마트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실증선박 운항이 본격 시작되면 온실가스 감축, 엔진효율 최적화, 통합제어시스템 등 도입·실증이 추진된다. 국내 조선산업이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친환경 스마트선박 기술을 선점하고, 친환경·스마트선박 산업 생태계 조성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산업부 권혜진 조선해양플랜트 과장은 "기술, 기자재 상용화를 위해 트랙 레코드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조선산업에서 실증기반이 갖는 중요성은 매우 크다"며 "이번 산업부와 울산시 등이 함께 추진하는 친환경·스마트 선박 실증기반이 국내 친환경·스마트선박 핵심 기술·기자재 상용화를 촉진해 K-조선 재도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