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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이재명에 "총각사칭은 범죄.. 십년 넘게 피눈물 흘려"

김부선, 이재명에 "총각사칭은 범죄.. 십년 넘게 피눈물 흘려"
김부선. 뉴시스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인 김부선씨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총각 사칭은 범죄”라고 재차 주장하고 나섰다.

김씨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깨어있는 시민들이, 여성들이, 딸들이 세상을 바꾸자”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지사 낙선 운동을 한다는 그는 “저 거짓말쟁이를 단죄할 방법은 국민의 단합된 힘 밖에 없다”며 “정치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 이재명이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을 김삿갓에 비유하며 “방랑 김삿갓, 십년 넘게 피눈물 흘렸다”며 “이게 다 너 때문인 줄 알아라”고 했다.

전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김씨의 녹취록을 틀어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휴대전화에서는 "제가 국정감사를 보다가 이 인터뷰에 기꺼이 응했습니다. 김부선을 우습게 안 것은 물론이고요"로 시작하는 음성이 마이크를 타고 일부 흘러나왔다. 이에 여당 측에서 고성의 항의가 쏟아졌다.

결국 서 의원이 직접 읽은 김씨의 메시지에는 "국감을 보다가 이 인터뷰에 기꺼이 응했다. 나한테 솔직하게 했던 것처럼 전 국민한테 솔직하게 고백하라" 등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후보는 표정 없이 녹음 파일을 들었고 이와 관련한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김씨가 2018년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봤다고 주장하자 이 후보는 아주대병원을 통해 직접 신체 검증을 받겠다고 자처한 바 있다. 당시 의료진은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고 판정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