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 자산관리 사무실 입구의 모습. /사진=뉴스1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투자사업팀장을 맡았던 정민용 변호사와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사인 천화동인 6호 대표 조현성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정 변호사와 조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각각 소환해 조사했다.
정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초과이익 환수조항이 빠진 사업 공모지침서 작성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남욱 변호사의 후배로, 남 변호사의 소개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했다.
대장동 사업의 민간사업자 선정 당시 정 변호사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사업진행 과정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직접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화동인 6호 대표인 조 변호사는 남 변호사와 함께 이번 사건의 설계자이자 실행자로 거론된다. 조씨는 천화동인 6호에 2400여만원을 투자해 282억원을 배당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대장동 개발사업의 이익창출 구조와 민간사업자로 화천대유가 선정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