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50억 퇴직금' 곽상도 아들 사건 검찰 송치.."검경 수사협력 차원"

'50억 퇴직금' 곽상도 아들 사건 검찰 송치.."검경 수사협력 차원"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의혹 사건을 검찰에 송치키로 했다. 검찰과 경찰이 직접 만나 실체 규명을 위해 협의한 결과다.

19일 경찰,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전담수사팀과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가량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청사에서 만나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경찰에서는 송병일 수사부장, 고석길 반부패부장 등 4명이 참석, 검찰은 전담수사팀 팀장을 맡은 김태훈 4차장검사(사법연수원 30기), 유경필 경제범죄형사부장(연수원 33기) 등 4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중복 수사 방지를 위한 검·경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수시로 협의하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곽 의원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사건을 두고 곽 의원과 아들 곽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중복수사를 우려해 영장을 반려하고 사건을 송치토록 요구한 바 있다.

또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사용했던 옛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을 경찰이 신청했으나 검찰이 먼저 영장을 집행하면서 검경 사이 협력이 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검경은 이날 협의를 통해 수사 중복 방지와 효율성 증진을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향후 수사 관련 수시로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