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 기자,강수련 기자 =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이 '고발사주 의혹' 수사와 관련해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청장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 진행 상황을 묻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 청장은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고발 건과 고소 건이 들어와 있다"며 "정상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발사주 의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직하던 지난해 4월 대검찰청이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최강욱·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등 범여권 정치인 고발을 사주했다는 내용이다.
의혹을 폭로한 공익신고자 조성은씨는 지난달 윤 전 검찰총장과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송파갑 예비후보(현 국민의힘 의원)를 명예훼손, 모욕,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으며 현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수사 중이다.
반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지난달 의혹을 최초 보도한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의 이진동 발행인 겸 기자와 성명불상의 취재원 1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채널A 검언유착 사건을 언론에 알린 '제보자 엑스(X)' 지모씨도 지난달 윤 전 총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달 윤 전 총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손 인권보호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최 청장은 화천대유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 의견을 묻는 민 의원의 질의에 "경찰에 주어진 수사를 철저하게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특검 여부에 대해서는 깊이있게 생각해보지 않았음을 이해해 달라"고 했다.
화천대유는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천문학적 수익을 올려 특혜 의혹이 불거진 민간사업자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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