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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2021.10.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사진=뉴스1
'대장동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파손된 아이폰 기종 휴대전화 복구를 완료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는 유 전 본부장이 창문 밖으로 던져 파손된 휴대전화를 수리하고 잠금해제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29일 검찰이 압수수색을 나오자 창문 밖으로 휴대전화를 집어 던졌다. 지나가던 행인이 이를 습득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을 통해 이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2일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로 보냈으며 해당 휴대전화는 심하게 파손된 상태여서 복구 작업이 먼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 전 본부장 측이 아이폰 비밀번호를 최근 경찰에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밀번호가 확보됨에 따라 디지털포렌식 분석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데이터 복구 등을 마치는 대로 통화 내용과 파일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물리적 수리와 데이터 복구 후 변호인 입회하에 사건과 관련된 부분을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확보한 아이폰은 유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이 이뤄지기 직전인 지난달 중순에 개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옛 휴대전화는 현재 검찰이 확보해 수사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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