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로봇자동화과의 학습동아리가 연구한 '합성곱 신경망(CNN) 기반 의약품 인식기 설계' 논문이 대한임베디드공학회 논문집에 게재된다. 이 대학측은 20일 2년제 대학에서 발표한 논문이 학회에 게재되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논문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제공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는 로봇자동화과 재학생 (1학년 김동현, 서필원, 배종석)으로 구성된 학습동아리 ‘RBRV(Robot Revolutionist)’팀의 논문이 등재 학술지 논문집에 최종 게재되는 성과를 이뤘다고 20일 밝혔다.
‘RBRV’팀은 지도교수 김현돈 교수와 공동으로 ‘합성곱 신경망(CNN) 기반 의약품 인식기 설계’ 라는 주제로 논문을 투고해, 대한임베디드공학회 논문집 10월호에 게재된다.
2년제 대학의 대학생이 논문을 게재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들의 성과가 더욱 주목받는 것은 입학한지 불과 6개월만에 이뤄낸 쾌거라는 점이다.
‘RBRV’팀은 앞서 지난 6일 오므론에서 주최한 ‘2021 오므론 대학생 스마트팩토리 아이디어 어워즈’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환자의 얼굴을 인식해 약을 시간에 맞춰 챙겨주는 간병로봇’으로, 경진대회에 출전했다. 환자와의 대면접촉 없이 간병로봇이 약이나 물품을 대신 전달함으로서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진의 감염 위험성을 낮추고 방호복에 따른 활동 제약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를 받았다.
이들이 구현한 간병로봇은 자율주행 모바일로봇과 협동로봇에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결합한 것으로, 의사의 진단서에 따라 복용시간에 맞춰 의약품을 선별 및 적재하고 얼굴 인증을 통해 처방된 약을 환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연보 로봇캠퍼스 학장은 "앞으로도 로봇캠퍼스는 AI+x 교육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학생들이 참여하는 각종 경진대회나 학습동아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로봇 인력양성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3월 개교한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는 전국 유일 로봇 특성화 대학이다. 오는 11월 8일부터 수시2차 신입생 모집하며 △로봇기계과 △로봇전자과 △로봇자동화과 △로봇IT과 등 4개 학과에서 이뤄진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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