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참여 인원 14.9%....급식·돌봄 대란은 피해
학교에서 급식, 돌봄 등의 업무를 하는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이 20일 전국 곳곳에서 총파업에 나서면서 일부 학교에서 급식과 돌봄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급식 대체메뉴로 샌드위치와 쥬스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학교급식조리사, 돌봄전담사 등 교육공무직이 20일 총파업에 나서면서 일부 학교에서 급식과 돌봄에 차질이 빚어졌다. 다만 파업참여 인원이 전체 14.9%(2만5000여명)에 머물면서 우려했던 대란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소속으로 파업에 참여한 교육공무직원수는 총 2만5201명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급식 미운영학교는 2899개교로 전체 급식대상학교의 23.4%, 돌봄 미운영교실수는 1696실로 전체 13.7%에 머물렀다. 교육공무직 파업으로 급식·돌봄 대란이 우려됐으나 일부 학교에서만 큰 불편이 발생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앞서 앞서 전국의 학교에서 급식, 돌봄 등의 업무를 하는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은 17개 시·도 교육청과의 임금 교섭이 결렬되자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에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이날 공백을 최소화하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급식이 최대한 정상 운영되도록 하는 한편, 도시락을 싸 오게 하거나 빵이나 우유 등 급식대용품을 제공했다. 또 돌봄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교 내 인력을 활용하고, 마을 돌봄 기관 이용을 안내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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