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제작한 코로나19 백신.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보건당국이 미 제약사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추가접종(부스터샷)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CNN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이날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권고를 수용해 두 백신의 부스터샷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도 두 백신의 부스터샷 사용을 승인했다. 두 백신은 FDA와 CDC의 허가를 모두 얻어 미국 내에서 부스터샷 용도로 접종이 가능해졌다. 지난달 23일에는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이 부스터샷 승인을 받았다.
월렌스키는 성명에서 이번 승인이 "코로나19로부터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근본적인 노력의 또 다른 예"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에서 허가된 코로나19 백신 3개 모두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이어 "이미 4억회 이상 백신 접종에서 입증됐다"며 "이들 모두 델타 변이에서도 중증, 입원,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CDC는 이번 발표에서 부스터샷을 굳이 기존 백신과 같은 종류로 맞출 필요가 없다며 교차 접종을 허용했다. 동시에 접종을 원하는 국민이 부스터샷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접종 대상은 화이자 부스터샷과 동일하다.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65세 이상 고령층과 18세 이상 요양 시설 거주자, 18세 이상 기저 질환자, 18세 이상 고위험 환경에서 거주·생활하는 자 등이다. 1회로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후 2개월 이상 지난 모든 18세 이상 접종자에게 부스터샷이 권고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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