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선이후 첫 만남..원팀 구성이 관건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서울 종로의 한 찻집에서 만나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정권 재창출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이 지사는 "우리는 김대중 정권에 이어 노무현, 문재인 정부에 이어 같은 DNA 원팀"이라고 화답했다. 회동에는 이 지사측에선 박찬대 의원이, 이 전 대표측에선 오영훈 의원이 각각 배석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간 회동은 지난 10일 경선이 끝난 뒤 이번이 처음이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이 지사가 지난 18일과 20일 경기도 국정감사가 예고되었던 만큼 국감을 마치고 홀가분하게 회동을 준비했다는 관측이다. 다만 일각에선 이 전 대표가 경선과정에서 서운한 마음이 있는 만큼 양측간 경선 후 앙금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두 사람 회동이 이뤄진 찻집 앞에는 이 전 대표측 지지자 100여명이 모여 결선투표 등을 요구하며 항의하기도 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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