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과 러시아군 함정 10척이 23일 처음으로 동시에 일본 오스미 해협을 통과하며 무력 시위를 벌였다고 NHK가 보도했다. 사진은 중국 최신예 055형 미사일 구축함 등 군함 3척이 지난 3월 18~19일에 걸쳐 쓰시마해협을 지나 동해에 진입하는 모습. (사진출처: 일본 NHK 화면 캡처) 2021.03.20 /사진=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중국 해군 함정과 함께 일본 열도를 돌면서 연합훈련을 한 러시아 해군 함정이 한국과 일본 사이의 대한해협 동수도(일본명 쓰시마 해협)를 통과해 동해로 진입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한국의 합동참모본부)는 러시아 해군 함정 5척이 동중국해에서 쓰시마 해협을 거쳐 동해로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러시아 함정은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중국 해군 함정 5척과 함께 동해에 접한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표트르대제만 부근 해역에서 해상연합-2021 훈련을 진행했던 선박들이다. 중·러 함정은 연합훈련을 마친 뒤 지난 18일 일본 홋카이도와 혼슈 사이의 쓰가루 해협을 거쳐 태평양으로 갔다가 일본 열도 우측을 따라 남하하며 무력 시위를 펼쳤다.
일본 방위성은 전날 오전 10시께 쓰시마 북동쪽 약 60㎞ 해상에서 러시아 함정 5척 중 프리깃함에서 함재 헬기의 이착륙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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