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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 알몸까지 찍혔다"...'남탕 불법 촬영' SNS 유포

"남자 아이 알몸까지 찍혔다"...'남탕 불법 촬영' SNS 유포
지난 19일 트위터에 남자 목욕탕을 몰래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트위터에 남탕에서 불법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그를 검거해 형사 처벌해 달라며 촉구하는 글까지 올라왔다.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 따르면 '트위터에서 발생한 남탕 몰래카메라(몰카) 사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남탕을 무단으로 침입해 불법 촬영을 하고 그것을 당당히 모두가 볼 수 있는 SNS에 게시한 범죄자를 처벌해 달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이 누리꾼이 촬영한 영상에는 어린아이도 포함돼 있었다. 그는 "단순히 불법 촬영과 유포에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다. 동영상의 재생 화면에 보이는 사람 중에는 어린아이도 있다"며 "가해자는 이처럼 불법으로 촬영한 남성 목욕탕 영상을 지난 10월19일께 게시했고, 혐오적인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했다. 이는 아동 성범죄이며 인간이라면 벌여서는 안 되는 악랄한 범죄"라고 질타했다.

지난 19일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남탕 구경할 수 있을 곳을 발견했다”며 사진 4장과 영상 1개를 공개했다.

사진에는 지하실로 향하는 듯한 계단과 문틈 사이로 촬영한 남자 아이들의 알몸 등이 담겨 있었다.
A씨는 또 “쇼X이들 X추 파티”라며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쇼X이’, ‘소X’ 등은 온라인에서 어린 남자아이들과 성기를 비하할 때 쓰는 말이다.

한편 사진과 영상을 접한 이들은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냐", "사실상 아동 성추행 아닌가", "미친 것 같다" 등 영상 촬영자를 비판하는 글을 쏟아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