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홍기 대표 영입이후 급성장, 원펌 조직 시너지 높혀
[파이낸셜뉴스] PKF 서현회계법인이 지난 2020년 5월 합류한 배홍기 대표이사 체제 이후 급성장이 두드러진다. 서현회계법인은 중형회계법인 중 독립채산제 운영이 아닌 유일하게 원펌 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26일 서현회계법인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18년 매출액은 143억원에서 2020년 302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2021년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42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업계 5위를 목표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는 평가다.
서현회계법인은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 한다는 경영원칙 아래 2018년 이현회계법인과 서일회계법인의 실질적 분할통합으로 새롭게 탄생한 중형회계법인이다. 통합 이후 2020년 5월 영국에 본부를 둔 회계법인 PKF와 제휴를 맺어 글로벌 서비스 제공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와함께 빅4 출신 회계사를 대거 영입(2021년 10월 말 기준 148명 공인회계사)해 마켓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배홍기 대표이사는 취임 후 당장 눈앞에 이익을 추구하기 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마켓에서 조직체계 개선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고객에게 전문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조직의 전문화 및 대형화가 필수요소라는 판단에 서현회계법인은 현재 감사본부, 세무본부, 컨설팅 본부를 통한 세분화된 조직을 운영 중이다.
또한, 서현의 ‘품질관리 우선 정책’으로 상장사 외부감사에 대해 철저한 리뷰를 진행하는 품질관리실 성과가 마켓과 회계 유관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 실제 지난 8월 배홍기 대표이사는 한공회 부회장으로 재선임, 품질관리실 이갑수 파트너는 회계감사기준위원회 위원으로 선임, 품질관리실 최준기 이사는 회계연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이 외에도 품질관리실 오철환 파트너가 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최근 구성원들이 회계 유관기관의 중요한 자문정책을 수행하는 위원에 선임되어 서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서현의 이러한 노력은 고객 다변화로 이어져 올해 현대자동차, SK, 한화 코오롱, 현대백화점 등 국내유수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한편 2019년 정부가 회계개혁 조치로 ‘주기적 지정감사제’와 ‘상장법인 감사인 등록제도’를 도입한지 3년이 지났다. 서현회계법인은 정책 지정요건을 기본으로 다양한 고객 맞춤형 전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조직의 전문화·대형화를 유지하고 있다.
지정조건을 유지하기 힘든 중형회계법인의 녹록치 않은 현실 속에서 내실과 수익성을 모두 챙기고 있는 서현회계법인의 행보를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다.
배홍기 대표이사는 “수 년째 지속해온 원펌 조직 운영과 품질관리 경영 철학이 경영지표로 반영돼 상승세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서현은 매출 성장세를 늦추지 않고 서비스품질을 더욱 강화하여 2024년까지 원펌 회계법인으로서 빅 5으로 올라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단순 빅 5가 아닌 정도경영으로 대기업/중견기업들의 새로운 서비스 어드바이저, 새로운 선택지가 됨으로써 대한민국 회계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회계법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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