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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협력키로

푸틴 대통령 방한 추진

한-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협력키로
[인천공항=뉴시스] 배훈식 기자 = 러시아 외교장관과 회담하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1.10.26. dahora8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러시아는 대한민국에 가까운 이웃이며 전략적 동반자이다. 러시아와 북핵문제의 시급성을 공감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재가동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한러 외교장관회담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정관은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 의견을 교환했다"라며 "남북관계 증진 및 프로세스를 일관 되게 지지한 것으로 평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핵화, 항구적 평화정책에 러시아가 지속적으로 역할 해주는 협력 파트너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14일 러시아를 방문해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노 본부장은 남북관계 개선,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러시아의 건설적인 역할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정 장관은 이미 지난 3월 서울에서 회동한 바 있다.

정 장관은 "상호 방문이 실현된 것은 한러 발전의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한반도 정세를 심도있게 협의 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 4년 간 다섯 차례의 정상외교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긴밀히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또 푸틴 대통령의 향후 방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 장관은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도록 정부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 하기로 했다"라며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3분기 교역량은 전년동기대비 47% 이상 증가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을 고무적으로 평가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연해주 산업단지 조성산업을 위해 LH 공사가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진전을 이룬 것은 한러 경협의 모범사례"라며 "조선분야에서도 LNG 쇄빙선 공동 건조 등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서비스 투자 FTA를 체결해 경제협력의 제도 기반을 강화하고 보건, 의료, 북극, 수소 분야 교류 협력 외연이 계속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