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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카카오내비‧티맵에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한다

서울시, 카카오내비‧티맵에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한다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교통신호, 도로위험, 공사정보 등 공공 교통정보를 카카오모빌리티·티맵와 같은 민간 내비게이션에 연계하는 '커넥티드 드라이빙 서비스'를 연말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커넥티드 드라이빙 서비스는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인프라(V2I)를 연결, 상호간 위험정보를 교환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안전 주행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공공데이터인 실시간 교통정보를 개방하고 민간 내비게이션 기술과의 협력을 통해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차세대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서비스다.

서울시는 데이터 기반으로 도심 교통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지원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교통 혼잡 개선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다수의 이용자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비 앱 이용자 1만명 이상을 보유한 내비업체 2개사(카카오모빌리티·티맵)를 시범 서비스 사업자로 선정했다.

시범운영 서비스는 올 연말 도심(사대문안)을 시작으로 내년 3월 중 여의도와 강남, 상암동 내 도로, 양화·신촌로 등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운영 중인 22개 도로(151.0㎞) 총 623개소(교차로)에 대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까지 실시간 교통정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내비게이션 업체에 제공하는 정보는 교통신호 정보, 도로위험 정보(보행자, 포트홀 등), 공사정보 등이다. 내비게이션 업체는 서울시가 제공한 정보를 활용·가공해 △이용자 위치기반의 교통신호 잔여시간 △교차로 적정(권장) 통과속도 △주행 경로상 보행자 신호안내 △도로함몰(포트홀) 등 전방 돌발 상황 등을 내비게이션에 표출하게 된다.

내비게이션 업체도 비식별화된 기점·종점 정보, 서울 도심의 교차로 이용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차량의 교차로 이동패턴을 분석하고 신호운영의 최적화 연구에 활용, 데이터 기반의 도심 교통 환경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확장, 자율주행 인프라 확대 및 신 교통수단 도입 등 '서울비전 2030'에서 계획 중인 '스마트 교통 선도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