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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못 일대, 뮤지컬로 물들어

대구 수성못 일대, 뮤지컬로 물들어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대구 수성못 일대가 뮤지컬로 물든다. 사진은 '2021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 홍보 포스터. 사진=DIMF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수성못 일대가 뮤지컬로 물든다.

대구시와 수성구,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은 오는 11월 6일 수성못 일대에서 '2021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SMFF)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두차례 연기 끝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뮤지컬'을 중심으로 한 프린지(Fringe) 콘텐츠로 채워지는 야외 공연예술 축제로 지난해 처음 선보인다.

수성못은 사계절 내내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주변에 위치한 다양한 편의시설 등으로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구의 대표 관광지이자 랜드마크다.

지난 여름 15번째 글로벌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DIMF는 다양한 뮤지컬 사업으로 한국뮤지컬 산업을 선도하며 대구를 '뮤지컬 도시'로 브랜딩 하고 있다.

애초 국내 유일의 글로벌 뮤지컬 축제인 DIMF 기간과 맞물려 더욱 시너지를 높이고자 여름에 개최할 예정이던 SMFF는 장마와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세로 두차례 연기돼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SMFF의 메인 장소인 수상무대에는 정오(12시)를 시작으로 오후 3시, 6시 총 세차례의 화려한 무대가 이어진다.

뮤지컬 전문 공연단체인 '더블엠 뮤지컬 컴퍼니', '늘해랑'과 예원예술대 뮤지컬 전공 학생들의 무대, 지역의 대표 뮤지컬 제작사인 '지오뮤직'의 최신작인 판소리 뮤지컬 ‘활극 심청’의 하이라이트 공연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 완벽한 하모니를 자랑하는 보컬그룹 '페도라 솔리스트 앙상블'과 ‘에스피 아르테’의 4중주 연주, 시선을 사로잡을 '탄하'의 댄스 퍼포먼스와 ‘극단문’의 마술 공연 등 뮤지컬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수성못을 수 놓는다.

DIMF가 발굴한 'DIMF 뮤지컬스타' 출신의 차세대 스타와 'DIMF 뮤지컬 아카데미'를 통해 실력을 키워온 뮤지컬배우 지망생의 무대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뮤지컬을 중심으로 한 축제답게 국내 최정상의 뮤지컬 배우도 함께해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SMFF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쳐 있을 시민들을 위해 멀리 가지 않아도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수성못의 아름다운 가을 경치와 함께 일상의 행복함을 다시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 역시 "대구의 대표 랜드마크이자 관광지인 수성못에서 뮤지컬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SMFF를 우여곡절 끝에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면서 "특히 많은 공연팀과 스태프가 준비했던 프로그램 중 엄선된 무대만을 골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