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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노태우 전 대통령 별세에 깊은 애도"

美 국무부 "노태우 전 대통령 별세에 깊은 애도"
지난 1990년 조지 H.W. 부시 미국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왼쪽).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무부가 27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내고 전날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과 관련해 조의를 표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노 전 대통령 별세와 관련해 한국 국민들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프라이스는 "노 전 대통령은 복잡한 유산을 남겼지만, 재임 기간 한국의 민주적 전통 공고화와 유엔 가입,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강한 헌신이 포함됐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70년이 넘는 기간 한·미 동맹은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와 다자 기구 강화,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등의 평화와 안보, 번영 증진이라는 공동의 약속을 위해 분투해 왔다"라고 했다.

국무부는 실형 선고 등 노 전 대통령의 부정적인 과거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지병 악화로 향년 89세에 별세했다. 한국 정부는 고인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내란죄 실형 등을 감안해 유해를 국립묘지에 안장하지 않을 계획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