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정치 대개혁'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29.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30일 '주 52시간 근무제'를 잠정 중단하고 연 2회 수능 성적으로 대학생을 선발하는 등의 다양한 분야의 공약을 발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 분야의 정책 대전환으로 선진국 시대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먼저 교육 분야와 관련, "교육재정을 전면 재전검해 초중고 예산은 넘쳐나고 유치원 대학 평생 교육예산은 부족한 불균형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또 입학사정관제와 수시 전형을 폐지하고, 수능 중심의 대학 입시를 추진하겠다며, 연 2회 수능 성적으로 대학생을 선발하고, 수능 출제도 EBS 교재에서 최소 70% 출제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 "미래혁신산업을 주도할 인재강국을 만들겠다"며 현재 3∼5세 보육료의 일부를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지만 재정 재설계를 통해 '완전 무상교육'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노동 분야에 대해선 노동개혁을 통해 선진국형 노사관계를 정착시키겠다며 "노조가 꼭 필요한 근로자들의 노조 조직률을 현재 12%에서 30%까지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고령화 사회에 맞추어 임금피크제, 정년연장을 공론화하여 추진하겠다"고 했다.
주52 시간제는 경제 회복 때까지 잠정적으로 중단하겠다며, 청년층은 저녁이 있는 삶이 아니라 투잡(two-job)을 해야하는 삶을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에너지 정책 대전환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전면 폐기하고, 원전과 수소로 탄소제로에 도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신한울 3·4호기 등 원래 계획된 원전 건설을 즉시 재개하고, 신규 원전을 조속히 착공해 원전 비중을 현재 29%에서 50%로 높이겠다고 했다.
러시아와 미국의 LNG를 도입, 동해안 원전 전력과 결합해 수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1세기 하늘길을 활짝 열겠다"며 인천공항을 중추공항으로 삼고 대구 박정희공항, 무안 김대중공항, 가덕도 김영삼공항까지 4대 관문공항을 국비로 조속히 확장·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지역별 관문공항을 중심으로 항공물류와 연계된 공항공단 조성, 에어시티를 건설해 공항근처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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