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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 청년, SK·LG 등 대기업서 일경험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 청년, SK·LG 등 대기업서 일경험
취업 희망자들이 기업 취업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하는 청년 구직자에게 다음달부터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이 주도하는 일경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고용노동부는 11월 1일부터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 중인 만 18~34세 청년을 위한 '일경험 프로그램 훈련 연계형'을 민관 협동으로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청년, 저소득 구직자 등 취업 취약계층에게 최대 300만원의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고,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정부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자들의 구직 의욕과 능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일경험 프로그램을 신설했는데, 이번 훈련연계형은 기존 체험형(30일)·인턴형(3개월) 외 정부의 기초직무 교육과 참여기업의 심화교육을 연계한 것이다.

참여기업은 SK하이닉스(29명), LG전자(38명), 롯데호텔(19명), 스타벅스(40명) 등 4개사다.

SK하이닉스는 4주 동안 SK그룹의 이해, 반도체 공정, 지능형 공장 등을 주제로 심화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반도체 산업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SK하이닉스 현직 전문 강사진이 직접 가르치는 온라인 직무교육을 할 예정이다.

LG전자는 5주간 LG전자와 제조업의 전반적 흐름을 다루는 심화교육을 편다. 이는 LG전자 신입사원을 위한 내부 교육에 준하는 수준으로 구성되며, 참여자들에게 제조업 전 과정에서 이뤄지는 기업활동 정보를 제공한다.

롯데호텔은 8주 동안 롯데그룹 소개와 함께 'LOTTE Hotel Signature Service' 교육을 이어간다. 참여자들은 호텔 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직무를 체험하고, 실제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생생한 현장실습을 할 수 있다.

소믈리에, 바리스타 등 호텔업에 필요한 교육도 함께 구성돼 있다. 바리스타의 경우 우수자에 한해 별도의 민간 자격증을 수여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2주에 걸쳐 아카데미 현장실습과 함께 실제 매장을 직접 방문하고 체험해보는 과정을 2회 운영한다. 스타벅스 파트너에게 제공하는 훈련시설을 참여자에게도 개방하게 된다.

참여자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청년 구직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기업별 요건에 맞춰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인원은 2주 내외의 기초직무 교육을 이수한 후 기업별로 마련한 4~8주 내외의 심화교육과 현장실습에 참여하게 된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일경험 프로그램은 직무 경험과 역량을 요구하는 최근의 채용 경향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훈련연계형 사업을 통해 정부와 기업이 우수한 프로그램을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